내가 공부하는 이유

반에서 한 명씩 돌아가며 '나는 왜 공부하는가'에 대해 조회 시간에 자기 생각을 발표한다. 내일이 내 차례라 나름대로 생각을 써 봤는데, 이대로 말하자니 너무 길고 버리자니 아까워 블로그에 쓴다. 나는 왜 공부하는가 내가 나 스스로 공부한다는 건 솔직히 상상하기 어렵다. 중학생 때의 학교 공부는 마치 회색 시멘트 덩어리 같았다. 어울리려 해도 꿈쩍 않고, 들어와서 나를 채우고 성장시키기는커녕 가방을 멘 어깨만 짓눌렀다. 학교 공부는 왜 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들 다 하니까 했다. 좋은 성적을 받으면 기분이 좋으니 그 동력으로 했다. 시험기간만 되면 교과서 속 단어 하나 놓칠까 전전긍긍했다가 정작 시험이 끝나면 금세 잊어버렸다. 어쩌면 내가 해온 공부가 시험과 성적을 위하는 것이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..